flam (1) 썸네일형 리스트형 OSLO > FLÅM OSLO > FLÅM 남편과 나는 결혼을 하기로 한 후, 일단 달력을 펴고 언제가 가장 오래 쉴 수 있는 날일지 계산을 했다. 나야 프리랜서라서 상관이 없었지만 남편은 회사원이었다. 퇴직 전에 긴 여행을 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추석 연휴에 연차와 결혼 휴가를 붙이면 보름 정도 쉴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결혼식은 추석 연휴 바로 전 토요일로 정해졌다. 그다음은 여행을 갈 장소였다. 나와 남편 모두 여행을 무척 좋아하고 갈망하는 사람이었다. 우리는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서 노르웨이의 대자연이 끌렸다. 피오르드가 보고 싶었고, 뭉크의 그림도 보고 싶었다. 디자인 강국 스톡홀름과 핀란드에 대한 로망 같은 것이 있어서 이번 기회에 함께 꼭 가보고 싶었다. 처음 도착한 곳은 노르웨이의 오슬로였지만 우.. 이전 1 다음